자연보다 더 아름다운 그림은 없다

아침을 깨우는 자명종 시계소리, 자동차에 경적소리, 컴퓨터 키보드 소리......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일상속에서 수많은 소음과 마주한다.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달하면서 너무나 많은 소리들이 뒤섞이다 보니 세상이 시끌벅적한 것이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다. 어쩌다 가끔 소음이 차단된 곳에 가면 그 고요함을 즐기고 편안함을 느끼기보다 어색하고 불편하게 여겨질 때도 있다. 하지만 이곳은 달랐다. 관봉 선생의 초대로 찾아간 경기도 어느 산자락은 복잡한 세상살이와는 인연을 끊은 듯 평화롭고 아늑했다. 어머니 품과 같이 기분 좋은 상쾌함이 밀려드는 곳...... 그곳 산자락에서 우리는 세 번째 차 자리를 펼쳤다.